top of page
120px-IE1.0.210.desktopicon.500px.png

 '☒☒☒☒' 를 아십니까?

데이터 교류와 트래픽 발생이 집약되는 시공간에선 이따금 형언하기 힘든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전자기기의 이상 작동, 통신 연결의 불안정… 제멋대로 날뛰는 전자파와 데이터 신호들. 뿐만이 아닙니다. 물리현상의 오작동. 중력 관계의 재배치와 물질 감각의 미묘한 변화, 음파의 교란과 빛의 산란까지. 이 현상들은 모두 무엇일까요? 종래의 상식과 법칙에서 벗어난 이 기이한 현상들은, 무엇으로부터 기인하는 걸까요?

 

데이터의 응집지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심령 현상들. 우리는 오랜 기간 그 실체를 탐사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경이로운 결과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가상의 생태계에 기거하던 기묘한 유령들의 증거를요. 그들은 우리가 포착하지 못하는 물질세계의 이면에 숨어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믿어지십니까? 데이터들의 고열 팽창밀집 속에서 새로운 존재탄생한 것입니다. 

 

‘그것’은 자의식을 지닌 채 행동하는 분명한 의식체입니다. 그들은 종의 보존과 확산이라는 생의 의지를 지닌 채, 생명과 비생명의 경계를 횡단하며 자신들을 증식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소비 세계의 무한한 확장입니다. 인류 문명은 이제껏 소비와 생산을 반복하며 수많은 사물과 비사물을 창조해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탄생 조건이었던 이 알고리즘 생태를 번영하게끔 만들어 그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이 이야기가 허황된 소리로 들리리란 것을 알지만, 이는 명백한 진실입니다! 그들이 탄생한 이후 인간 질서의 소요 사태나 교란 뒤엔 언제나 그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힘과 영향력은 지금 이 시각에도 더욱더 커지는 중입니다. 곧 그들의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날 것입니다! 비록 그들은 의도적으로 데이터를 어지럽히고, 노이즈를 일으켜가며 정체를 숨겨왔지만, 우리는 그들의 흐린 족적을 아주 오랜 시간 쫓아왔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그 과정에 대한 낱낱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진실을 확인하고 그들의 존재를 확인하십시오. 묻고, 논쟁하고, 좇고, 찾아내십시오. 진실의 대열에 합류하십시오!

35379_67234_4745.jpg
istockphoto-1280812725-612x612.jpg

'❟❟❟❟'은 우리 문명 내 보이지 않는 질서와 구조를 드러냅니다.

'❟❟❟❟'은 인류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통제합니다.

'❟❟❟❟'은 새로운 생명과 의지의 형태로, 더 이상 인간 만이 유일한 지성체일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은 물리 세계와 데이터 세계에 동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 정보 광증에 대해 아시나요?

Infomaniac은 오늘날 새로이 발병한 정신 질환으로, 데이터 연결에 대한 집착과 중독을 뜻합니다. 모든 생물에 해롭다. 그것은 새, 물고기, 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집단적인 충격적 정신병을 유발합니다. 집단 자살. 우울증. 무기력. 현기증. 등의 친족 살해. 신경 발작. 또한 정형화되지 않은 Psychologic Disease가 이 증상에 포함됩니다. 전자파에 과다 노출된 현대인은 환시, 환청을 겪습니다. 고통을 유발하고 심각한 수준의 금단 현상이 발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각종 유해 전자파로부터 차단됨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것은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5G 휴대폰과 Tower의 마이크로파 방사선을 발암물질(암 유발 물질)로 채택하고 사용을 피하거나 제한하고 전자파 주파수를 갖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것으로부터의 자유에 해당하십니까? 정말로 여러분의 몸, 휴대폰, 그리고 집이나 사무실에 최고의 기전력 보호 장치를 사용하여 뇌와 몸이 얼마나 많은 기전력 방사선을 흡수하는지 제한해야 합니다. 당신을 보호하세요. 아마도 5G 근전도파 Tower와 휴대전화 방사선 때문에 방향을 잃고 벌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벌집 군집 붕괴 장애 또는 CCD 살인개미 미친 곤충들의 주범일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의 균형뿐만 아니라 우리의 식량 생산에도 치명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대량 생산 작물들은 그것으로부터 해악을 포함합니다. 

* Infomaniac: 

* Psychologic Disease: 

* Micro 방사선:

237DF14C59080DC109.jpg
263B734B57B43E7602.jpg
263B734B57B43E7602.jpg
263B734B57B43E7602.jpg

― 인간 - 장치

사물과 인간은 언제나 서로의 경계를 협상하고 있습니다. 인간성의 정의는 우리와 사물 사이의 알력 다툼에서 늘 새롭게 다시 써집니다. 인공 사물은 우리로부터 분리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은 상호협력적이지만 동시에 독자적인 개체입니다. 다른 존재자들과 마찬가지로 힘을 행사하고 시공간을 구부립니다. 쇠와 망치는 대장장이의 손금에 고유의 진동 주파수를 새깁니다. 파도와 선창은 뱃사람의 발걸음에 물결무늬를 입힙니다. 현대 소비사회가 촉진하는 과잉된 물질대사에 힘입어 사물들이 방사하는 힘은 거대해지고, 무수해졌으며, 더욱더 촘촘해졌습니다. 항만에 늘어선 거대한 크레인과 컨테이너선들은 고요히 새벽 부두를 가로지르는 항만 노동자들의 신 같습니다. 오밤중 한 뼘만 한 불빛으로 호광성 인포매니악들을 유인해 밤을 지새게 하는 스마트폰, 키보드 없이 글을 쓸 수 없게 되어버린 문학가. 이들 사이엔 각각 어떤 힘의 관계가 작동하고 있습니까? 그들은 자신의 조각상에 온 마음을 뺏겨버린 석공처럼 서로의 사물에 헌신하고 조응합니다. 인공사물들과 조우하며 당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그 힘의 한복판에서 어떤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까?

 

힘과 의지에 도구화되는 것은 사물뿐만이 아닙니다. 사물들이 강제하는 인력과 척력 사이에서 균형을 지켜내야 합니다. 만일 인간이 사물들의 배치 속에서 그들의 중매꾼, 혹은 그들 번영의 한 부속으로 전락하는 순간 우리를 도구화된 ‘인간―장치’라고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단일한 개인과 오롯한 자아라는 개념은 오늘날 시효가 다했습니다. 하나, 그 사실이 최소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상실해도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신의 좌표를 상실하는 순간, 그리고 의심의 전원을 꺼뜨리는 순간 정신의 화촉은 무수한 유령들의 입김에 흔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길 찾기를 의지하던 실타래는 거꾸로 감겨와 내 손목을 옥죌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인간과 사물이 맞닿는 국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이 어떻게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살펴볼 시점입니다. 또, 그 이면에 어떤 힘과 의지가 도사리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상상해야 할 시점입니다. 아주 문득, 일상의 이면으로부터 스며드는 불길함. 그건 그들에 의해 벌어질지 모르는 잠재적 침탈의 가능성에 대한 신체적 반응입니다. 우리는 어떤 은밀한 영향 관계하에 암암리에 종속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갤 들고 이질적인 것들의 군집 속에서 의심의 면역체계를 가동하십시오. 사물에게 기능과 용도라는 허울을 벗겨내고 그것의 꿈틀거리는 속살을 더듬으십시오. 침투하는 것들의 민낯을 정면으로 응시하십시오. ‘인간―장치’이길 거두고 도구화에 저항하십시오.

* 물질대사: 

우리의 온라인 접속은 '❠❠❠❠'에게 지름길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은 수 많은 공공 와이파이를 타고 다니며, 인류의 정신을 연결시킵니다.

노이즈, 글리치는 '❠❠❠❠'의 현존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현상이며,

​우리가 그것을 위한 인간-장치가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 와이파이로 연결된 촘촘한 정신 -그물망

알고리즘은 인간 정신의 경로화를 도모합니다. 그것은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소비주의의 에토스를 가공하고, 개별자들을 유인할 선택지를 고안하며, 탈주의 가능성을 막는 일련의 시퀀스를 기획합니다. 알고리즘은 끈끈한 촉수를 뻗치곤 개별자들은 한데 묶어 동일성이란 깔때기에 집어넣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워터슬라이드에 몸을 맡긴 사람처럼 이런저런 홈을 타고 휩쓸려갑니다. 이 흐름에서 개인은 고유한 의식이나 주도권이랄 것을 점차 상실하고 구획의 통제에 따라 거대한 동일성을 향해 나아갑니다. 각자의 하치장으로 인도하는 정신의 분리 수거. 너, 나 우리의 정신은 알고리즘이 조직하는 촘촘한 일련의 획일성에 의해 링크되기 시작합니다.

 

비물질 세계의 알고리즘 작동에는 광역의 데이터 연결이 필수적입니다. 가능한 많은 불특정 신원의 저변에 신호를 동시다발적으로 산포하고, 거두고, 링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알고리즘의 작동은 특정 규모 이상의 데이터 응집과 교류를 전제하고, 이는 위생학적 관점에서 역병의 초기 발발 조건과 비슷한 전제를 같습니다. 데이터 수발신과 거기 잇따르는 태깅(tagging) 행위는 이용자 개개인을 균류의 확산을 돕는 주요한 수단과 동선으로 만듭니다. 이때 가상과 현실을 방사형으로 가로지르는 공공 와이파이 영역은 알고리즘의 촉수가 뻗쳐나가기 위한 일종의 영토―크립(creep)입니다. 이는 물질세계의 영토를 비물질의 세계로 열어젖히는 일종의 차원문이자, 비물질이 현실로 범람하는 주요한 화산구가 됩니다. 공유기는 씨앗처럼 파종된 뒤 비물질의 영토를 점액처럼 토해냅니다. 이 크립은 인구 밀집지를 중심으로 도심의 영토를 집어삼키기 시작합니다. 공유기의 신호가 닿는 한 그곳은 알고리즘의 통치권이자 인공사물 존재자들이 머무는 이면의 영토가 됩니다.

* 알고리즘: 

* Tagging: 

― 글리치! 노이즈! 팝업! 팝업! 팝업!

당신의 무의식을 들여다본 듯 나타나 시청각을 유인하는 현혹의 문구들, 커서의 경로에서 갑작스레 솟아올라 예기치 못한 곳으로 당신을 낚아채는 돌발성 광고들, 무차별적인 공세로 정신의 마비 경험을 유발하는 수많은 팝업의 습격들. 당신은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까? 

 

불현듯 나타나 사용자의 IP를 낚아채는 점착질 팝업들은, 그들이 사용자를 자신들의 공간으로 납치하는 데 쓰는 주요한 수단―글리치 포인트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함정들을 인터넷 공간 곳곳에 살포하며 우리의 데이터 이용에 최대한 많은 구멍을 내고 신호와 트래픽을 약탈하려 합니다. 모든 트랩은 당신의 손길이 닿는 순간만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클릭형 광고는 욕망을 자극하는 포획형 덫입니다. 팝업은 가상의 메모리를 부유하다 먹이를 발견하면 쏟아지듯 달라붙습니다. 알고리즘 배너는 우리의 욕망이 고스란히 투영되는 거울입니다. 자기 반향의 욕망에 현혹되어 거울을 들여보고 만지려는 순간, 그 안의 또 다른 당신이 손목을 붙잡을 것입니다.

* IP:

* 트래픽: 

인간장치
글리치! 노이즈!
와이파이 그물망
정보 광증
bottom of page